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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전문 변호사의 월간 구독 - Ep 1. 법률 시장에 구독 서비스 적용하기 – 남들과 다르게 (1) by 김태민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식품 전문 변호사의 월간 구독Ep 1. 법률 시장에 구독 서비스 적용하기 – 남들과 다르게 (1) #1. 30대 후반 신입 변호사를 위한 법률 사무소는 없었다 월급 200만 원을 받던 30대 중반 공무원에게 미래란 멀게만 느껴지는 사무관 승진과 쫓겨나지 않고 60세까지 버티면 되는 암울한 조직 생활이 전부였다. 그러던 어느 날 점심 식사 후 신문을 펴는 순간 ‘로스쿨’이란 단어만 영화처럼 빛이 나면서 나에게만 보이는 듯했고, 딴생각할 이유 없이 나는 로스쿨에 가기로 결정했다. 수도권 대학의 졸업장을 가진 직장인에게 법학적성시험 준비란 애당초 어려운 일이었다. 토익 성적표와 대학교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라 ..
2026.05.13 08:45 -
캐나다 출신 외국 변호사의 한국 적응기 Ep 12. “밥 한 끼 먹자.”라는 빈말 — 약속을 대하는 두 가지 태도 by 권현진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캐나다 출신 외국 변호사의 한국 적응기 - Ep 12. “밥 한 끼 먹자.”라는 빈말 — 약속을 대하는 두 가지 태도 “조만간 밥 한 끼 먹자.” 이 말은 한국 사회에서 유난히 안전하다. 말을 꺼낸 사람도, 듣는 사람도 그 말이 실제 식사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 연락이 오지 않아도 무례하지 않고,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도 책임은 발생하지 않는다.그래서 이 말은 종종 관계를 부드럽게 정리하기 위한 관용어처럼 사용된다. 너무 부드러워서, 아무 책임도 남기지 않는 말로.하지만 나는 이 말이 늘 마음에 걸린다. 말은 기록되기 전부터 약속이다 법률 일을 하며 자연스럽게 생긴 관점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말이 문서가 되기 전부터..
2026.05.06 09:21 -
변호사의 평범한 취미 생활- EP 22. 작지만 큰 매력, 포르투갈(3) by 홍정기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변호사의 평범한 취미 생활- EP 22. 작지만 큰 매력, 포르투갈 (3) 왜 모두 포르투를 그리 좋아하는지, 나는 왜 포르투가 좋았는지 옛날부터 고민을 많이 해 본 것 같습니다. 포르투갈의 장점인 물가와 친절함, 그리고 음식 때문이라면, 리스본도 똑같이 좋았어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치명적인 아름다움 때문인가’, ‘역시 외모지상주의인가’ 싶다가도, 더 아름다운 여행지들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감동과 매력이 분명 있었던 것 같아서 다시 갸우뚱하고는 했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포르투에는 자극적이고 매력적인 요소가 많은데, 그 갖가지 매력이 작은 도시 안에 압축적이면서도 조화롭게, 그리고 무엇보다 정겹고 따뜻하게 담겨있..
2026.04.29 10:29 -
로펌을 만들며 생각한 것들 - Ep 1. 피 튀기는 변호사 개업 시장 : 사이버 범죄 로펌의 탄생 by 김수열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로펌을 만들며 생각한 것들Ep 1. 피 튀기는 변호사 개업 시장 : 사이버 범죄 로펌의 탄생 이제 변호사 4만 명 시대를 맞이했고 개업 변호사 1인당 월평균 사건 수임 건수는 겨우 1건 정도라고 한다. 굳이 이런 통계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인터넷을 찾아보면 너무나 많은 법무법인, 법률사무소들이 존재한다. 그 안에서 ‘내가 설 자리가 있을까?’ 하고 기가 팍 죽게 마련이다. 이렇듯 야생과 같은 개업 시장에 뛰어든 이상, 나도 그저 이상과 낭만을 좇을 수는 없었다. 결혼도 했고 가장으로서 생계를 유지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내가 할 수 있는 형사 사건 범위에서 다양한 사건을 들어오는 대로 맡았다. 많은 개업 변호사들..
2026.04.22 08:05 -
내가 하루를 48시간 처럼 보내는 방법 - Ep 1. 프롤로그: 성장은 나의 기쁨이다 by 유혜인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내가 하루를 48시간 처럼 보내는 방법 - Ep 1. 프롤로그: 성장은 나의 기쁨이다 연초부터 헬스장을 옮겼다.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는 곳으로. 새벽 5시에 러닝머신 5km 혹은 천국의 계단 30분을 완료하고, 집에 돌아와 출근 준비를 마친 뒤 직장 근처 스타벅스로 향한다. 강남역 부근에는 오전 6시 반에 오픈하는 매장들이 있어서 일찍 자리를 잡고, 출근 전까지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California Bar Exam) 준비를 한다. 작년까지 다니던 헬스장은 오전 6시에 열어서 출근 전 시간 운용이 어려웠는데, 이제는 새벽 5시부터 출근 시간인 오전 8시 반까지의 시간을 여유롭고 알차게 채우고 있다. 내가 그리는 '아침..
2026.04.15 08:28 -
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20. 생각의 섞음 by 이현욱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20. 생각의 섞음 법률가는 결국 의견을 내야 하는 사람입니다. 사안을 정리하고, 가능성을 나열하고, 그중 하나를 선택해 말해야 합니다. “여러 해석이 가능합니다.”라는 말은 종종 출발점일 수는 있지만, 종착점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누군가는 그 말 위에서 결정을 내려야 하고, 그 결정의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이 법률가에게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사내변호사라고 해서 이 점이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조직 안에 있을수록, 판단을 유보하지 못하는 순간들은 더 자주 찾아옵니다. 다만, 그 의견이 언제나 편하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법적으로 맞는 말과, 현실에서 작동할 말이 항상 같..
2026.04.08 06:50 -
글로벌 기업에서 사내변호사로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기 - EP 7. 사내변호사가 성장하는 법 by 강유빈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글로벌 기업에서 사내변호사로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기EP 7. 사내변호사가 성장하는 법 한 회사의 사내변호사로 일정 기간 근무하다 보면, 처음에는 어렵게만 느껴지던 계약서 검토 같은 법무팀 업무가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는 순간이 온다. 시간이 흐르면서 회사의 사업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여러 팀과의 협업 관계도 자리 잡히다 보니, 업무가 한층 수월해진 덕분일 것이다. 용역 계약 검토를 주로 담당하던 필자의 한 동료는, 용역 내용이 바뀔 때마다 세부 업무를 수정하는 일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 순간 자신이 기계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그만큼 반복적인 일이 많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필자 역시 사내변호사로 일하며 비..
2026.04.01 09:05 -
변호사의 평범한 취미 생활- EP 21. 작지만 큰 매력, 포르투갈(2) by 홍정기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변호사의 평범한 취미 생활- EP 21. 작지만 큰 매력, 포르투갈(2) 1. 수도는 수도다 리스본은 포르투갈의 수도이자 제1 도시임에도, 제2 도시 포르투의 매력에 가려져 관광객들에게는 다소 홀대받는 편입니다. 주변에 포르투만 다녀온 지인도 꽤 있고, 제가 이번에 구매했던 여행 책 중에는 리스본이 아닌 포르투부터 소개하는 곳이 있을 정도였죠. 그렇지만, 수도인 만큼 먹거리와 쇼핑을 포함한 관광 콘텐츠는 리스본이 포르투를 압도한다고 생각합니다. 7개의 언덕 위에 세워진 항구 도시라 훌륭한 전망도 많고, 가 볼 만한 근교도 꽤 있고요. 즉, 리스본은 포르투갈에 간다면 절대 빼먹을 수 없는 곳이죠. 원래는 포르투갈을 스페인과 함께 ..
2026.03.25 09:51 -
세상을 바꾸는, 질문하는 변호사 - EP 4. 회색 지대에서, 결국 문제 해결의 시작은 학문으로부터 by 이시원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질문하는 변호사 - EP 4. 회색 지대에서, 결국 문제 해결의 시작은 학문으로부터 어느덧 모범 답안을 그대로 옮겨 적는 학생의 자리에서는 벗어났음을 느끼고, 초년차 때 겪은 시행착오들(지금은 웃고 넘길 수 있지만, 당시에는 참 고통스러웠던 흑역사다.)은 나만이 가진 노하우가 되고 있다. 아직 더 배울 것이 많기에 변호사는 평생 공부해야 하는) 직업이라는 것을 느끼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나만의 비책에 쌓아둔 실무 지식을 하나씩 꺼내 보면서 ‘어제보다 나은’ 자문 변호사가 되기 위한 다짐을 한다. 그러면서 질문의 형태는 조금씩 바뀌어, 최근에는 ‘자문자답(일종의 자기 검증이다)’을 활용하고 있다. 그간의 실무 경..
2026.03.18 09:00 -
저연차 사내변호사의 성장기 - Ep 9. 사내변호사가 회사에서 가장 많이 하는 말 by 지희선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이야기' '로글로그' 입니다.* 로글로그는 변호사들의 커뮤니티 공간 입니다. 저연차 사내변호사의 성장기 - Ep 9. 사내변호사가 회사에서 가장 많이 하는 말 며칠 전 재판 출정을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향했다. 벌써 세 번째 기일인지라 사건의 진행 방향도 어느 정도 잡혔고, 판사님도 유하고 친절한 편이라 첫 기일 때처럼 긴장되진 않았다. 늘 하던 대로 내 재판 시간보다 최소 30분은 일찍 도착했다. 나는 재판 시작을 기다리는 그 30분이 좋다. 사내변호사로 일하다 보면 법정에 설 기회가 송무 변호사들만큼 잦지 않다. 그래서 다른 사건의 기일을 구경하는 이 시간이 작은 견학 같다. ‘재판부는 어떤 소송지휘를 하지?’, ‘사실 관계는 어떤 순서로 정리하게 만..
2026.03.11 09:18 -
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19. 산타가 남긴 부스러기 by 이현욱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19. 산타가 남긴 부스러기 우리 집에는 지난 3년간 이어진 짧은 전통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이들이 쿠키로 작은 집을 만들고, 코코아를 타서 식탁 위에 올려두는 일입니다. 선물을 전해 준 산타 할아버지를 위한 아이들의 선물이지요. 아이들이 잠들고 나면, 저와 아내는 산타가 다녀간 흔적을 남기기 위해 그 쿠키 집을 조금씩 먹어 두고, 몰래 선물을 포장합니다. 그리고 모든 준비가 끝난 뒤에야, 부부 둘이서 평소에는 쉽게 고르지 않던 영화를 한 편 보는 것으로 크리스마스이브를 마무리합니다. 다음날 아침이면, 짜잔. 멋진 크리스마스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그 ..
2026.03.04 09:31 -
변호사의 평범한 취미 생활- EP 20. 작지만 큰 매력, 포르투갈(1) by 홍정기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변호사의 평범한 취미 생활- EP 20. 작지만 큰 매력, 포르투갈(1) 1. 나에겐 더 특별한 포르투갈 작년 하반기, 리스본 직항편이 생긴 이후로 포르투갈이 여행지로 한창 인기가 상승 중이죠. 제가 이번에 다녀올 때도 왕복 비행기 모두 만석이었고, 지인을 두 분이나 만났을 정도였습니다. 만나진 못했지만 포르투갈에 동시에 계셨던 분도 있었고요.그런데 저에게는 아마 조금 더 특별한 여행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신혼여행으로 다녀왔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포르투갈 편은 3편 정도로 구성해 보려 합니다. 이번 편에서는 포르투갈 여행 전반에 관한 이야기, 그다음에는 대표적인 도시인 리스본과 포르투에서의 경험을 자세하게 풀어보려고 합니다..
2026.02.25 16:47 -
미국 컴플라이언스 변호사의 한국 준법 이야기 Ep 10. 불확실성이라는 파도를 넘는 법 : 어느 49% 변호사의 고백 by 카일
변호사들의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미국 컴플라이언스 변호사의 한국 준법 이야기Ep 10. 불확실성이라는 파도를 넘는 법 : 어느 49% 변호사의 고백 유례없는 ‘불확실성의 시대’가 도래한 듯하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급격하게 빠른 기술 발전과 전 세계적인 정치, 외교적 혼란으로 전 세대가 학업, 진로, 직장, 가족, 생계, 노후 등의 문제로 막막해한다. 누군가는 예전에도 이런 고민들은 항상 있었던 것들이고 모든 세대가 반복해서 자신들만의 문제라고 착각하는 문제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예전에 비해 문제들이 훨씬 복잡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제는 더 이상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을 나오고 좋은 직장을 다녀도, 저축으로만 보금자리를 준비하는 것은 점점 어려워지고,..
2026.02.18 16:40 -
개업변호사의 영화처럼 일하기 Ep 7. 개업변호사가 상간 소송을 만났을 때by 고봉주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개업변호사의 영화처럼 살기- Ep 7. 개업변호사가 상간 소송을 만났을 때 은 영국 BBC에서 2016년, 2019년에 각 방영된 드라마로, 시즌 1, 2가 있다. 은 시즌 1부터 평단의 대호평을 받았고 시즌 2는 더욱 큰 찬사를 받았다. 은 드라마의 제목이면서 주인공의 별명인데 ‘싸구려 여관’, ‘너저분한 몰골’을 뜻하는 부정적 어감을 가진 단어로, 주인공의 이름(별명)을 통해 캐릭터가 어느 정도 가늠된다. 플리백은 런던에서 혼자 카페를 운영하는 도시 여성인데 어떤 연유로 인해 내면에 깊은 죄책감을 안고 살면서 그게 자기혐오로까지 발전한 인물이다. 플리백의 자기혐오는 주로 연애를 통해 드러난다. 소위 말하는 ‘쓰레기’를 거르지 ..
2026.02.11 08:04 -
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18. 운동화 대신 식판을 들기까지 by 이현욱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18. 운동화 대신 식판을 들기까지 연초에 분명히 계획을 세웠습니다. 점심시간 운동도 시작하고, 조금 더 규칙적인 삶을 살아 보겠다는 다짐이었지요. 당연하게도 그 계획들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예기치 않은 일정이 치고 들어오고, 작은 변수들이 쌓이다 보니 루틴은 금세 어긋났습니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싶었지만, 몸은 쉽게 따라오지 않았습니다. 가장 먼저 무너진 것은 점심 운동이었습니다. 한동안은 점심시간에 운동을 다녀오는 것이 하루의 중심을 잡아 주었는데, 두세 달 전부터 그 시간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운동을 쉬기 시작하니 몸은 정직하게 반응했습니다. 바지가 조금씩 ..
2026.02.04 09:25 -
변호사의 평범한 취미 생활- EP 19. 동화 같은 세트장, 체코 by 홍정기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변호사의 평범한 취미 생활- EP 19. 동화 같은 세트장, 체코 1. 양해의 말씀부터 크로아티아, 나에겐 낭만의 나라> 편 말미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체코는 스위스와 함께 저에게 시각적 자극이 가장 강했던 여행지입니다. 스위스가 자연환경의 강자라면, 체코는 건축 환경(?)의 강자죠. 물론, 중세 도시나 마을은 유럽 다른 여행지에도 많지만, 프라하 구도심이나 체스키 크룸로프 같은 체코의 주요 관광지는 뾰족뾰족한 건물들과 화려한 색감 덕분인지 과거 흔적을 찾아 관광 온 것이 아니라 마치 중세 시대에 그대로 와 있는 듯한 짜릿한 이질감을 선사합니다. 돌바닥부터 유독 울퉁불퉁하고 맨질맨질하죠 이렇게 훌륭한 비주얼을 가진 곳을 세 번이나..
2026.01.28 10:53 -
캐나다 출신 외국 변호사의 한국 적응기 Ep 11. 지나고 나니 한때 였던 것들 by 권현진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캐나다 출신 외국 변호사의 한국 적응기 - Ep 11. 지나고 나니 한때 였던 것들 로스쿨 시절, 나의 하루는 늘 같았다. 창문이 거의 열리지 않는 기숙사, 하루 종일 판례와 씨름하며 책 속에 파묻혀 지내던 날들. 창살 없는 감옥 같았달까. 가끔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예쁘고 젊은 시절을 이렇게 보내도 괜찮을까?’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고 있었지만, 그 시절의 나를 온전히 사랑하지는 못했다. 학교와 집을 오가며 쳇바퀴처럼 살던 그땐 세상이 너무 좁게 느껴졌다. 창문 밖으로 보이던 노을조차 내게는 멀리 있는 자유 같았다. 수업이 끝나고 친구들이 잠깐 커피라도 마시자고 하면, 그 당시의 나는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그런..
2026.01.20 15:17 -
저연차 사내변호사의 성장기 - Ep 8. ‘나만의 전문성’ 을 찾아서 : 인하우스 변호사의 현실과 고민 by 지희선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이야기' '로글로그' 입니다.* 로글로그는 변호사들의 커뮤니티 공간 입니다. 저연차 사내변호사의 성장기 - Ep 8. ‘나만의 전문성’ 을 찾아서 : 인하우스 변호사의 현실과 고민 원하는 기업의 인하우스 변호사로서 업무를 수행한다는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연차가 쌓일수록 ‘나만의 강점이 뭘까?’, ‘내가 좀 더 특별하게 인정받을 수 있는 분야가 있을까?’ 하는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경력이 늘어 갈수록 전문 분야에 대한 갈증과 욕구가 생기는 것은 비단 사내변호사만 겪는 현상은 아닐 것이며 송무 변호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제는 ‘저연차’라는 수식어를 떼야 할 시점에 놓인 나 역시 처음 회사에 지원했을 때의 ‘일당백’, ‘제..
2026.01.14 13:50 -
변호사의 평범한 취미 생활- EP 18. 지구 최고의 여행지, 스위스 (2) by 홍정기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변호사의 평범한 취미 생활- EP 18. 지구 최고의 여행지, 스위스 (2) 1. 어디를 가도 멋진 스위스 마치 여행 고수인 것처럼 글을 써 오고 있지만, 사실 저는 각 여행지 내에서도 대표적인 관광지가 아닌 곳에 가면 잘 즐기지 못하고 심심해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주로 번화한 도시나 멋진 경관이 있는 장소만 반복적으로 찾는 편이고, 덜 유명한 새로운 곳을 샅샅이 찾아가지는 않습니다. 국내 여행을 거의 안 가는 이유도 비슷하죠. 그런데 스위스는 한국의 40% 정도밖에 안 되는 면적임에도 구석구석 다양하고 강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잘 알려지지 않은 곳까지 가보고 싶은 나라입니다. 공식 언어가 4개인 것만 보아도 지역마다 다른 ..
2026.01.07 09:13 -
INTP 변호사의 로펌에서 살아남기 - EP 8 : 나는 안 늙을 줄 알았다 by 주현영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Intp변호사의 로펌에서 살아남기- EP 8 : 나는 안 늙을 줄 알았다 추워지는 날씨 탓인지 요즘 부쩍 쓸쓸한 기분이 든다. 정신없이 살다 보니 어느새 50살을 앞두고 있다. 예전엔 50살이 되면 내 인생이 안정되어 있을 줄 알았다. 내 커리어도 안정되고 노년에 대한 대비가 완벽하지는 않아도 어느 정도는 되어 있겠지 하고 말이다. 그리고 선배들을 보면서 ‘나이도 많은데 왜 집에 안 가시고 계속 일하시지, 일이 그렇게 좋은가’라고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다. 그런데, 막상 50살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내 현실은 내가 과거에 상상했던 것과는 너무나 다르다. 그리고 50살도 아직 집에 가서 놀 나이가 아니더라. 나는 여전히 여러 가지 이..
2025.12.31 11:14 -
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17. 과정이 결과보다 낫기를, 슬쩍 바라봄 by 이현욱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17. 과정이 결과보다 낫기를, 슬쩍 바라봄 ▶ 우리가 완벽하게 패배한 ‘그 게임(The game)’ 최근 온 가족이 둘러앉아 ‘포켓몬스터 배틀아카데미’라는 보드게임을 했습니다. 가족들과 쇼핑을 하다가 마트 장난감 코너에서 우연히 발견한 게임인데, 우리 가족 모두 처음 접하는 게임이었습니다. 물론 ‘포켓몬스터’는 이미 집안의 인기 캐릭터였지요. 저와 둘째 딸이 한 팀, 아내와 첫째 딸이 다른 팀이 되어 거실 한가운데 모여 앉아 승부를 시작했습니다. 게임 판을 펼쳐 두니 꽤나 그럴듯하더군요. 아이들도 계속 “진짜 포켓몬 배틀하는 것 같아!!”라고 외쳤습니다. 저희는 모두 초보였..
2025.12.24 09:09 -
글로벌 기업에서 사내변호사로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기 - EP 6. 어떤 사내변호사가 되고 싶은가 by 강유빈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글로벌 기업에서 사내변호사로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기EP 6. 어떤 사내변호사가 되고 싶은가 얼마 전 한 인터뷰에서, 수능을 마친 한 학생이 ‘앞으로 무엇이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무엇이 되기 전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먼저 알고 싶다.” 한참 어린 친구의 말이었지만, 그 말이 참 인상 깊어서 덕분에 나도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되었다. 나는 변호사가 되고 싶었고, 결국 ‘무엇’이 되고 싶은지는 이루었지만, ‘어떤’ 변호사가 되고 싶은지는 충분히 고민해 본 적이 있었던가? 이 질문을 떠올리면서, 나는 지금까지 만난 다양한 사내변호사들의 모습을 돌아보고, 그 안에서 내가 되고 싶은 변호사의 모습을 정리해 ..
2025.12.10 11:16 -
미국 컴플라이언스 변호사의 한국 준법 이야기 Ep 9. 결국 다 사람이다 2 by 카일
변호사들의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미국 컴플라이언스 변호사의 한국 준법 이야기- Ep 9. 결국 다 사람이다 2 몇 달 전부터 나에게는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낮에는 일을 하고 저녁에는 육아를 하다 보니, 아이가 잠들고 난 후 남는 두어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것이 뭘까 생각해 보았다. 그러다 생각해 낸 취미가 요즘 흐름에 맞게 AI로 음악 영상을 만들고 유튜브에 올리는 것이다. 고등학교 때 악보만 겨우 따라갈 수 있는 미천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지도 선생님의 아량으로 재즈 밴드에서 색소폰을 연주한 적이 있었다. 재즈 밴드 활동을 하며 언젠가는 나도 멋있게 즉흥 연주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연주 실력을 쌓고 코드도 공부하고 싶다는 갈망이 생겼다. 그 갈망은 지금까지 이어..
2025.12.03 09:40 -
딸과 함께 커 가는 엄마+변호사 - EP6. 어떻게 말해 줘야 할까 by 최진영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딸과 함께 커 가는 엄마+변호사 - EP6. 어떻게 말해 줘야 할까 곧 세 돌을 앞둔 슬이는 이제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꽤나 잘 표현한다. 조금씩, 부단히, 성장하고 있는 슬이의 모습이 신기하고 대견스럽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이제는 단순 의식주를 충족시켜주면 됐었던 기본적 육아에서 조금 고차원적 육아의 진입로에 들어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슬이는 날이 더워서 그런지, 밤에 잘 자다가도 새벽 2시 조금 넘어서 깨기도 하는데, 깨어나면 꼭 “안아줘!”라고 크게 외친다. 그러면 매번 얼른 안아주곤 했는데, 내가 잠결에 조금이라도 늦으면, 슬이는 “엄마가 보고 싶어.” 이렇게 소리친다. 그럼 그 소리에 깜짝 놀라 얼른 안..
2025.11.12 09:19 -
캐나다 출신 외국 변호사의 한국 적응기 Ep 10. 결혼을 앞둔 그대에게 : 신혼살림 꾸리기 편 by 권현진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캐나다 출신 외국 변호사의 한국 적응기 - Ep 10. 결혼을 앞둔 그대에게 : 신혼살림 꾸리기 편 주변에 결혼을 준비하는 분들이 부쩍 늘면서, 먼저 결혼한 나에게 신혼살림에 대해 이것저것 묻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래서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결혼식은 하루, 살림은 평생이다.” 결혼 준비할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한 번뿐인 결혼식인데, 아끼지 마라.”였다. 그런데 막상 살아보니 정반대였다. 결혼식은 인생에서 단 하루에 불과하지만, 신혼집과 살림살이는 매일 이어지는 무대다. ▶ 결혼식은 예고편, 살림은 본편 많은 예비부부들이 결혼식 예산을 잡을 때 ‘어떻게 하면 더 화려하게 보일까?’를 고민한다. 하지만 결혼식은 영화..
2025.11.05 09:14 -
미국 컴플라이언스 변호사의 한국 준법 이야기 Ep 8. 한국 컴플라이언스 오피서가 체감한 국뽕 이야기 by 카일
변호사들의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미국 컴플라이언스 변호사의 한국 준법 이야기- Ep 8. 한국 컴플라이언스 오피서가 체감한 국뽕 이야기 현 직장에서 컴플라이언스 오피서(준법지원인)로 일하면서 느끼는 컴플라이언스의 가장 재밌는 부분은 이 일이 아니면 평생 가 보지 않을 전 세계의 곳곳을 누비게 된다는 점이다. 컴플라이언스를 하는 사람이 비즈니스를 하는 것도 아니고 무슨 출장을 다닐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다니는 회사는 글로벌 기업이다 보니 인도 및 여러 동남아 국가에 설립된 법인들이 있고, 특히 인도, 필리핀 등 인력 비용이 비교적 저렴하면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국가에는 수천 명에서 수만 명에 이르는 꽤 많은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이 많은 인력들에게 컴..
2025.10.29 09:09 -
딸과 함께 커 가는 엄마+변호사 - EP5. 나름 알찬, 만 2세 아기의 하루. by 최진영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딸과 함께 커 가는 엄마+변호사 - EP5. 나름 알찬, 만 2세 아기의 하루 난 슬이에겐 엄마이고, 남편에겐 아내, 우리 부모님껜 맏딸, 사무실에선 변호사, 등의 역할이 주어져 있어, 하루가 나름 바삐 흘러가고 있다. 얼마 전, 슬이가 날 보며 “그냥 엄마”란 표현을 쓰길래, 슬이에게 “엄마 말고, 또 다른 엄마가 있어?”라고 물으니, “기린초반 선생님, 어린이집 엄마야.”라고 대답을 했다. 문득, 만 2세인 슬이에겐 본인의 역할과 생활이 어떻게 느껴질까 싶었다. 슬이는 아침 등원 버스를 타러 갈 때, “엄마는 사무실, 나는 기린초 반.”이라고 말하며, 함께 “오늘 하루도 화이팅하고, 만나자.”라며 하이파이브 인사를 한다. 어..
2025.09.24 11:21 -
세상을 바꾸는, 질문하는 변호사 - EP 3. 비즈니스 현장에서 마주한 ‘질문’ 들과 사내변호사의 전문성 by 이시원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질문하는 변호사 - EP 3. 비즈니스 현장에서 마주한 ‘질문’ 들과 사내변호사의 전문성 사내 법무팀의 시간은 급박하게 돌아간다. 사업 부서는 특히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원하지만, 법적 리스크를 검토할 때는 충분한 시간과 고민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다. 사내변호사는 하나의 질의사항에도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고려하고, 각각의 경우에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법적 쟁점을 검토해야 한다. 그리고 리스크가 발견되면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현업에서는 주로 대면 회의를 선호하는데, 짧은 시간 내에 사업 구조를 파악하고, 질의를 듣고, 적용되는 법령과 ..
2025.08.13 11:25 -
저연차 사내변호사의 성장기 - Ep 7. 저연차 신입 사내변호사를 위한 기업 법무팀 선택 가이드 by 지희선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이야기' '로글로그' 입니다.* 로글로그는 변호사들의 커뮤니티 공간 입니다. 저연차 사내변호사의 성장기 - Ep 7. 저연차 신입 사내변호사를 위한 기업 법무팀 선택 가이드 변호사시험을 통과하고 처음 사내변호사로 취업을 준비하는 저연차 변호사님들의 고민은 "어떤 회사의 법무팀을 선택해야 할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과연 어떤 회사를 선택해야 할까? 처음에는 단순했습니다. 연봉이 높고 이름 있는 대기업이면 좋은 회사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고, 누군가에게는 전부일 수도 있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내변호사를 지원하는 모든 변호사가 고액의 연봉을 지급하는 대기업 법무팀에 들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고, 대기업에서는 보통 경력직을..
2025.07.30 11:10 -
개업변호사의 영화처럼 일하기 Ep 6. 개업변호사가 무속 신앙을 만났을 때 by 고봉주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개업변호사의 영화처럼 살기- Ep 6. 개업변호사가 무속 신앙을 만났을 때 영화 과 는 여러 공통점이 있다. 가장 큰 공통점은 장르적으로 공포 영화 중에서도 특히 오컬트에 속하며 주된 소재가 무속 신앙이라는 것이다. 두 영화에 대한 평가를 보면 영화 자체의 호불호를 떠나 영화 속 굿 장면에 대해서는 호평 일색이다. 굿을 연기하는 주연 배우들의 열연은 다시 봐도 매우 인상적이다. 의 주인공 네 명 중 한 명인 ‘이화림’은 젊은 여자 무당이다. 김고은 배우가 연기한 이화림이 굿을 하는 장면은 영화 전반부에 나오는데 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 중 하나이다. 영화 소개 글이나 기사에 굿 장면이 자주 인용되었고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도 여..
2025.07.08 15:58 -
INTP 변호사의 로펌에서 살아남기 - EP 7 : 대형 로펌 계급장을 뗀 나란 존재가 경쟁력이 있을까? by 주현영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Intp변호사의 로펌에서 살아남기- EP 7 : 대형 로펌 계급장을 뗀 나란 존재가 경쟁력이 있을까? 어느덧 2025년 봄이 되었다. 매번 느끼지만, 계절의 변화는 참으로 신비롭다. 추워서 세상이 다 얼어붙은 것 같더니 봄이 되고. 봄의 살랑살랑한 바람은 나도 모르게 콧노래를 흥얼거리게 하니 말이다. 창밖의 봄기운과는 달리, 로펌 생활에서 봄은 잔인한 계절이다. 봄이 되면 파트너 승급과 성과급 배당이 기다리고 있다. 잘나가는 변호사에게는 승급, 성과급 잔치가 기다리고 있다면, 그렇지 못한 변호사에게는 그 반대의 뼈아픈 순간이기 때문이다. 최근에 아는 선배 여자 변호사님이 로펌을 떠나게 되었다. 선배 변호사님은 “자신은 충분히 일했..
2025.05.28 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