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생활(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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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9. 이미 엎질러진 물, 다시 담지는 못해도 닦아 낼 수 있어요 by 이현욱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9. 이미 엎질러진 물, 다시 담지는 못해도 닦아 낼 수 있어요 ※ 본문에 등장하는 사건은 저자의 개인적 경험을 각색한 것입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의 저자 모건 하우절은 그의 최신작 에서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그가 주장하는 변하지 않는 것들 중 하나는 바로 ‘인센티브’가 사람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하우절은 평범한 사람들도 인센티브로 인해 비상식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데, 우리가 이러한 가능성을 과소평가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인센티브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아무리 많은 정보와 사실적 근거가 주어진다 해도, 뭔가가 ..
2025.04.01 -
글로벌 기업에서 사내변호사로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기 - EP 2: 법무팀 없던 조직에서 존재감 있는 법무팀을 만든 변호사의 고군분투 by 강유빈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글로벌 기업에서 사내변호사로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기EP 2 : 법무팀 없던 조직에서 존재감 있는 법무팀을 만든 변호사의 고군분투 이야기 한국에 있는 많은 외국계 기업들은 의외로 법무팀이 별도로 없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외국 본사의 법무팀에서 한국의 법무 업무를 커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국내의 경영지원, 인사 총무, 회계 부서 등에서 관련 업무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구조는 특히 글로벌 규모는 크지만 국내 사업 규모가 작은 조직에서 사업 지속성의 불확실성이나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채택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법무팀이 없는 조직은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필자가 이직한 회사는 바로 그런 한계를 맞닥뜨린 상태였..
2025.03.11 -
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8. 첫걸음을 위한 찬미 by 이현욱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8. 첫걸음을 위한 찬미 새해의 첫날, 하얀 다이어리 첫 장을 펼쳐 보면 설렘과 다짐이 가득해집니다. 이번에는 뭔가 달라질 거라는 작은 기대와 함께 말이죠. 저는 이번 새해를 맞아 지난 한 해의 글쓰기 경험을 돌아보며, 더 나은 시작을 준비하려 합니다. 가능성을 여는 첫걸음(Just do it!!) 그 경험은 지금 쓰고 있는 이 원고에 관한 것입니다. 저는 24년 1월 말경, 법틀의 필진으로 합류하였습니다. 그전까지는 개인 블로그를 운영해 본 적도 없었고, 달리 SNS를 쓰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쓰는 글이라고는, 회사에서 쓰는 각종 보고서와 의견서, 소송 관련 서류가 전부였습..
2025.03.05 -
INTP 변호사의 로펌에서 살아남기 - EP 6. 나도 이제 그만 진지하고 싶다 (웃음으로 힐링하는 명동밥집 봉사) by 주현영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Intp변호사의 로펌에서 살아남기- EP 6. 나도 이제 그만 진지하고 싶다 (웃음으로 힐링하는 명동밥집 봉사) 세상에 쉬운 일이 뭐 있겠냐마는, 변호사도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다. 일단 변호사 사무실에 찾아오는 사람 중에 즐거워서 오는 사람은 거의 없고, 승패가 있다 보니 소송의 결과가 나올 때마다 전전긍긍하게 되고, 결과가 안 좋아 고객과 마주할 때에는 어지러울 지경이다. 개인적인 스트레스는 “그냥 내 팔자려니.”하면서 훌훌 털어버리곤 하는데, 다른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업무의 특성상, 업무 관련 스트레스는 “그저 그 사람 팔자지.”라고 가볍게 넘기기 어렵다. 요즘 유행하는 ‘원영적 사고’를 적용해 보더라도, 공..
2025.02.19 -
변호사의 평범한 취미 생활- EP 8. 왜 하필 위스키일까? by 홍정기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변호사의 평범한 취미 생활- EP 8. 왜 하필 위스키일까? 1. Intro 위스키의 어원은 ‘생명의 물’이라는 뜻의 게일어 ‘uisge beatha’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증류주를 뜻하는 영어 ‘spirit’은 영혼을 뜻하기도 하죠. 아마도 고대 서양 사람들은 목숨처럼 여겼을 만큼 독주를 엄청 사랑했던 모양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사실 위스키를 그 정도로 좋아하지는 않고, ‘집에서 혼자 즐기기 좋은 술’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편에서는 위스키가 다른 술에 비해 어떤 객관적 장점이 있는지부터 소소하게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2. ‘증류주’가 다른 술에 비해 좋은 점지난 편에서 잠깐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긴 했는데,..
2025.02.05 -
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7. 축하자리엔 역시 떡볶이, 근데 이제 진심을 곁들인 by 이현욱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7. 축하자리엔 역시 떡볶이, 근데 이제 진심을 곁들인 우리 삶에는 다양한 ‘축하’의 순간들이 있습니다. 생일, 결혼기념일, 어버이날,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중요한 시험 합격 등. 우리는 무언가를 기억하고 그 순간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서로 축하를 하곤 합니다. 회사 생활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누군가가 새로 조직에 합류하면 그를 축하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도 하고, 또 모두가 고생한 프로젝트가 끝난 다음에는 이를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저 정기적으로 단합을 다지는 회식 자리나 직원 생일 축하를 위한 케이크, 때로는 연말에 이어지는 시상식처럼 근..
2025.01.24 -
글로벌 기업에서 사내변호사로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기 - EP 1: 사내변호사의 '리포팅 라인' 이 중요한 이유 by 강유빈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글로벌 기업에서 사내변호사로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기EP 1: 사내변호사의 '리포팅 라인' 이 중요한 이유 1n년차 사내변호사인 필자는 여러 번의 이직 경험이 있다. 다양한 이유로 이직을 고려했지만, 돌아보니 그 중 상당수가 리포팅 라인(reporting line)과 관련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리포팅 라인은 직속 상사나 상급자가 누구인지를 결정짓는 시스템으로, 쉽게 말해 누구에게 자신의 직무를 보고하고, 누가 나의 업무 성과를 관리하는 지와 관련된 것이다. 오늘은 이 리포팅 라인의 중요성과 그동안의 경험담을 나눠보려 한다. 첫 직장에서 나의 직속 상사는 입사 전 인터뷰를 통해 만났던 싱가포르에 있는 변호사였다. 국내파로 처음..
2025.01.22 -
저연차 사내변호사의 성장기 - Ep 5. 저연차 변호사의 신뢰와 전문성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 : 의사 표현 역량 (2) by 지희선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이야기' '로글로그' 입니다.* 로글로그는 변호사들의 커뮤니티 공간 입니다. 저연차 사내변호사의 성장기 - Ep 5. 저연차 변호사의 신뢰와 전문성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 : 의사 표현 역량 (2) 지난 글에서는 변호사가 된 이후 첫 직장에서 의견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다가 연봉 협상조차 시도하지 않고 퇴사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제 흑역사를 공유했습니다. 퇴사 통보 후, 연차를 내고 주말이 지나 출근하였더니 회사는 다행히도 그 일을 작은 해프닝으로 여기는 듯했습니다. 인사 담당 임원분께서는 면담을 요청하셨고, 제가 원하는 조건을 구체적으로 확인하신 뒤 최대한 조율하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아마도 제 상사분은 임원진과 인사팀을 설득하느라 아주 난감하셨을 ..
2025.01.15 -
변호사의 평범한 취미 생활- EP 7. 한때 멀게만 느껴졌던, 위스키와의 인연 by 홍정기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변호사의 평범한 취미 생활- EP 7. 한때 멀게만 느껴졌던, 위스키와의 인연 1. Intro 최근 위스키의 인기가 많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멀게만 느껴지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어색한 사이였던 위스키와 친해진 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는데, 그 매력을 소개해 드리고 싶어서 데리고 왔습니다.사진 편은 너무 정보 전달에 치우쳤던 것 같아서, 이번 위스키 편은 조금 더 캐주얼하게 저에 대한 이야기의 비중을 늘려 보려 합니다. 술과 위스키의 역사, 종류, 만드는 법 등과 같은 목차가 머릿속을 맴돌지만, 열심히 억누르며 위스키와 어떻게 가까워졌는지 그 과정부터 가볍게 시작해 보겠습니다. 2. 위스키와의 첫 만남아마도 위스..
2024.12.25 -
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6. 너는 이미 빠져 있다, 책상 위에서 시작되는 소확행 by 이현욱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6. 너는 이미 빠져 있다, 책상 위에서 시작되는 소확행 변호사가 되고 처음 개인 방을 받았을 때가 떠오릅니다. 변호사라는 직업의 특권이라고 생각했을까요? 그 방은 업무 공간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마치 작은 왕국과도 같았습니다. 문을 닫고 들어서면 그곳은 더 이상 사무실이 아닌 '내가 만든 세상'이 되는 느낌이었죠. 책상 위에는 맑고 투명한 아크릴에 검정색 글씨가 새겨진 명패가 놓여있었고, 책장에는 그럴듯해 보이는 법률 서적들이 꽂혀 있었습니다. 바쁘게 읽던 소송 기록들이 방 여기저기에 쌓여 있었죠. 혼란함 속의 안정감, 그곳이 저의 왕국이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다녔기에..
2024.12.24 -
개업변호사의 영화처럼 일하기 Ep 5. 개업변호사가 사건을 만날 때 by 고봉주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개업변호사의 영화처럼 살기- Ep 5. 개업변호사가 사건을 만날 때 시리즈 는 영국의 BBC에서 시즌 4까지 방영된 영국 드라마로 범죄 수사물이다. 그런데 이 드라마를 보면 조금 이상한 점을 알 수 있는데, 영국 방송에서 방영했고, 주인공을 포함한 배우들도 영국 배우고, 심지어 언어도 영어를 사용하는데, 배경은 온통 스웨덴이다. 그들은 스웨덴 국적을 가진 경찰이고 스웨덴에 살고 있으며 스웨덴 화폐인 ‘크로나’를 사용한다. 의아해서 찾아보니 월랜더 시리즈는 스웨덴 작가 헨닝 망켈이 쓴 추리소설 를 원작으로 하고, 영국에서 시리즈로 만들기 전에 스웨덴에서 먼저 방영된 매우 인기가 높은 드라마였다. 다른 나라에서 인기를 끈 드라마를..
2024.12.18 -
미국 컴플라이언스 변호사의 한국 준법 이야기 Ep 4. 내가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 by 카일
변호사들의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미국 컴플라이언스 변호사의 한국 준법 이야기- Ep 4. 내가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 한국으로 귀국한 지 거의 3년이 되어간다. 코로나 시기, 현 직장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여러 가지 어려움 가운데 한국에 간신히 귀국하였다. 처음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유학을 떠날 때만해도 이렇게 오랜 세월 후에 돌아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갈 때는 그냥 한국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유학생의 신분으로 떠났는데 어찌어찌하다 보니 중년의 나이에 미국 시민권자가 되어서 한국에 돌아오게 되었다. 한국에 3년간 살면서 미국에서 살아 보지 않은 사람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은 한국에 왜 돌아왔냐는 것이다. 그냥 대화를 이어 나가기 위해 하는 질문일 수도 있지만 많..
2024.12.11 -
변호사의 평범한 취미 생활- EP 6. 빛으로 그리는 그림, 멋지게 그려 보기 by 홍정기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변호사의 평범한 취미 생활- EP 6. 빛으로 그리는 그림, 멋지게 그려 보기 1. Intro 불편한 현실일 수 있지만, 다른 분야들과 마찬가지로 사진도 ‘타고난 감각’이 실력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사진과 별다른 인연이 없는 사람들이 찍는 사진들 사이에도 퀄리티 차이가 클 때가 많고, 서로 “왜 이렇게 못 찍냐?” 또는 “어떻게 이렇게 잘 찍지?”라고 하면서 이해하지 못하기도 하고요. 그래도 사진은 손가락 딸깍 한 번으로 작품이 완성되는 만큼 다른 예술 분야에 비해 기술 연마에 필요한 노력이 적고, 장비의 가격만 빼면 접근성이 아주 좋은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사진의 가치는 얼마나 아름답게 찍었느..
2024.11.20 -
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5. 거절하세요. 단, 정중하게 말이죠. by 이현욱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5. 거절하세요. 단, 정중하게 말이죠. ※ 저의 경험과 인식을 공유하기에 앞서 노파심에 당부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본고에서 대단한 에피소드를 공유하지는 않겠지만, 특정 인물이나 상황을 겨냥하거나 비판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글 속에서 언급될 이야기는 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회사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반적인 상황들에 대한 고찰입니다. 다만, 이 글이 특정 사람이나 부서와 연관되었다고 느껴질까 염려되어, 최대한 조심스럽게 작성했음을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커피챗 시간에는 ‘곤란함’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
2024.11.13 -
저연차 사내변호사의 성장기 - Ep 4. 저연차 변호사의 신뢰와 전문성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 : 의사 표현 역량 (1) by 지희선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이야기' '로글로그' 입니다.* 로글로그는 변호사들의 커뮤니티 공간 입니다. 저연차 사내변호사의 성장기 - Ep 4. 저연차 변호사의 신뢰와 전문성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 : 의사 표현 역량 10대 어느 시점부터 누군가 장래 희망을 물어보면 줄곧 변호사라고 답하였습니다. 고분고분하기보다는 부당하다 싶은 말에는 소위 “말대답”을 하기도 했고, 언쟁에서 지는 편은 아니었으며, 유년기부터 학창 시절까지 서슴없이 손을 들고 줄곧 말을 잘하던 아이여서 그랬는지 주변의 어른들로부터 “너는 변호사 해도 되겠다, 얘~”라는 얘길 자주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변호사라는 직업에 관심이 생겼고, 법학 공부도 재미있었기에 어쩌면 제가 변호사라는 직업을 갖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결..
2024.11.06 -
INTP 변호사의 로펌에서 살아남기 - EP 5. 여자 변호사로서 버티는 건 쉽지 않다. by 주현영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Intp변호사의 로펌에서 살아남기- EP 5. 여자 변호사로서 버티는 건 쉽지 않다. 최근 굿파트너>라는 드라마의 인기가 높다 보니, 주변 변호사들이 그 드라마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나는 법정 드라마는 거의 보지 않는 편이다. 일단 낯간지럽다. 해결되기 어려운 사건을 척척 해결하고 심지어 영화의 히어로나 탐정처럼 증거까지 수집하는 능력이 출중한 변호사, 권모술수에 능한 능구렁이 같은 변호사를 보면, 나랑 너무 다르고 왠지 비교되어서 보는 것 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쌓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굿파트너>는 나에게 조금 다르게 다가오는 측면이 있었다. 바로 서브 남주인 정우진 변호사라는 캐릭터 때문이다. 그는 일단 여자 변호사인 차은경 ..
2024.10.19 -
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4. 귀동냥으로 업계 사투리 주워 담기 by 이현욱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4. 귀동냥으로 업계 사투리 주워 담기 저의 두 번째 회사는 건설사였습니다. 건설사에서의 첫 회의는 아파트 하자 소송과 관련된 회의로 그다지 부담되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입사하기 전에는 신도시를 개발하는 공기업에서 근무하기도 했고, 관련 법적 지식과 소송 절차에 대한 이해는 충분하다고 자신했습니다. 회의는 감정서를 검토하는 자리였습니다. 소송 절차 중 감정은 법률가들이 알기 어려운 내용에 대하여, 관련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객관적인 의견을 받는 절차입니다. 감정인으로부터 감정서를 받으면, 소송 당사자는 감정서에 불리한 내용은 없는지 기재 내용을 확인하고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
2024.10.09 -
저연차 사내변호사의 성장기 - Ep 3. 신입 사내변호사, 할 일이 없을 때는 뭘 해야 할까? by 지희선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이야기' '로글로그' 입니다.* 로글로그는 변호사들의 커뮤니티 공간 입니다. 저연차 사내변호사의 성장기 - Ep 3. 신입 사내변호사, 할 일이 없을 때는 뭘 해야 할까? 지난 글에서는 과감히 도전하고, 능동적으로 업무에 임함으로써 스스로 성장의 기회를 쟁취하는 것이 저연차 사내변호사가 지닐 태도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장황하게 글을 썼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어딘가 찝찝함이 남았습니다. 저연차 변호사가 또는 회사의 신입사원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기회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이지 어려운 일인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저 역시도 운이 좋았다거나, 또는 절망적인 위기의 순간을 일종의 ‘정신 승리’ 한 것일 수도 있을 테니까요. 그래서 오늘의 글은 이상적인 내용..
2024.09.12 -
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3. 지긋지긋한 출퇴근 극복기 : 싫다면, 페달을 밟아! by 이현욱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이야기' '로글로그' 입니다.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3. 지긋지긋한 출퇴근 극복기 : 싫다면, 페달을 밟아! 코로나 사태가 막 시작되던 시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정말 무섭고 힘든 일이었습니다. 저는 경기도 남부에 살고 있는데, 이곳에서 서울의 사무실까지 출퇴근하는 일은 매일이 도전이었습니다. 만원 지하철 안에서 KF94 마스크를 쓴 채 보내는 시간은 정말 고통스러웠습니다. 자연스럽게 자전거 출퇴근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실제로 다들 저와 비슷한 생각을 했던 모양입니다. 자전거 관련 주식이 급등하는 일도 있었으니까요. 집에서 처음 근무했던 서울의 로펌까지는 약 25km 떨어져 있었습니다. 네이버 지도를 통해 자전거 출퇴근의..
2024.09.11 -
미국 컴플라이언스 변호사의 한국 준법 이야기 Ep 3. 컴플라이언스 변호사가 느끼는 한국과 미국의 차이 by 카일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로글로그' 입니다.미국 컴플라이언스 변호사의 한국 준법 이야기- Ep 3. 컴플라이언스 변호사가 느끼는 한국과 미국의 차이 코로나 시기에 TV에서 한 아이의 부모로서 너무나도 가슴 아픈 일을 접했다. 12개월 정도 된 아기가 코로나로 인해 호흡기에 문제가 있는 듯하여 응급실을 갔다가 병원 측의 투약 실수로 사망하고 만 것이다. 원래 아기에게는 에피네프린이라는 호흡 치료제를 아주 소량만 네뷸라이저를 통해서 투입해야 했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실수로 약물을 정맥을 통해 주사하였고 그 결과 아기에게 투입해야 하는 정량의 수십 배가 넘는 치사량을 투입하여 안타깝게도 아기가 숨진 것이다. 이러한 실수의 원인 중 하나는 네뷸라이저용 주사기와 정맥용 주사기를 구분하는 방법이 주사기 뚜..
2024.09.04 -
개업변호사의 영화처럼 살기 Ep 4. 개업 변호사의 워케이션 현지 여행 체험 by 고봉주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로글로그' 입니다.개업변호사의 영화처럼 살기- Ep 4. 개업 변호사의 워케이션 현지 여행 체험 영화 는 일단 포스터가 굉장히 예뻐서 한눈에 들어오는데, 푸른 하늘과 연보라색 건물, 녹색 야자수의 조합이 밝고 경쾌한 영화를 기대하게끔 만든다. 그러나 영화는 쨍한 햇빛 같은 질감과는 달리 내용이 마냥 밝지 않고 오히려 꽤 무겁고 어려운 주제를 던진다. 제목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월트 디즈니 월드가 1967년경 건설될 때의 프로젝트 이름이면서 동시에 홈리스에 대한 보조금 지원 사업의 이름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내포한다고 한다. 즉, 이 영화는 월트 디즈니 월드가 있는 플로리다 주(州)의 중부에 위치한 올랜도에 있는 ‘매직 캐슬’이라는 이름의 싸구려 모텔의 주된 투숙..
2024.08.21 -
INTP 변호사의 로펌에서 살아남기 - EP 4. 고객 지갑을 열기는 어렵다. by 주현영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로글로그' 입니다. Intp변호사의 로펌에서 살아남기- EP 4 : 고객 지갑을 열기는 어렵다. 에피소드 3개가 소개되고 나니 나름 주변의 반응이 있었는데, 그러한 반응을 보면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게 다 다르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 어떤 사람들은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정말 솔직하다. 나 또한 용기를 얻었다.”라고 환호해 주고,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솔직하게 써서 회사 대표 변호사가 봐도 괜찮겠느냐.”라고 걱정도 해 주고, 어떤 사람들은 “변호사가 잘나가는 모습을 보여야지. 이런 약한 모습을 드러내서 경력에 도움이 되겠느냐.”라고 충고를 해 주기도 한다. 뭐 하여튼, 앞의 에피소드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변호사는 ‘첫째도 영업, 둘째도 영업, 셋째도 영업’이다. ..
2024.08.05 -
저연차 사내변호사의 성장기 - Ep 2. 과감히 도전하여 성장의 기회를 잡아라 by 지희선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이야기' '로글로그' 입니다.저연차 사내변호사의 성장기 - Ep 2. 과감히 도전하여 성장의 기회를 잡아라 성격이 급한 탓에 변호사시험 합격자 발표가 나기도 전 로펌에 입사하였고, 한 달도 못 미치는 송무 경험 끝에 회사로 들어가 사내변호사로서 실무 수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험 합격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로펌 소속 변호사로 기록을 검토하고 서면을 작성하는 것도 신기하긴 마찬가지였지만 기업 소속의 변호사로서 출근한다는 건 또 다른 자극이었습니다. 직장 경험이라고 할 만한 이력이 없었기에 오피스 환경 자체가 새롭고 신선했던 것이지요. 처음 출근한 날 느낀 점은 법무실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는 것이었습니다. 대부분 본인이 하는 업무에 대해 법률적인..
2024.07.24 -
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2. 소속감 이라는 마음속 둥지 짓기 by 이현욱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이야기' '로글로그' 입니다.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2. 소속감 이라는 마음속 둥지 짓기 이번에는 소속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여러 회사에서 근무했지만, 늘 회사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사내변호사로서 법무 조직 내에서는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지만, 회사 전체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느끼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변호사의 직업적 특성도 이러한 어려움을 초래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로펌에서는 변호사가 매출을 발생시키는 핵심 인력이지만, 일반 회사에서는 법적 리스크를 관리하는 지원 역할을 맡게 됩니다. 이러한 역할의 차이로 인해 사내변호사는 회사 내에서 자신의 역할이 낮게 평가받는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
2024.07.17 -
개업변호사의 영화처럼 살기 Ep 3. 개업 변호사의 워케이션 음식 체험 by 고봉주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로글로그' 입니다.개업변호사의 영화처럼 살기- Ep 3. 개업 변호사의 워케이션 음식 체험 워케이션의 본질은 일보다 ‘여행’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일’에 방점을 둔다면 굳이 효율성이 제일 높은 사무실을 두고 다른 장소에서 무슨 뻘짓이냐 싶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당연히 ‘음식’이다. 나는 이번에 말레이시아를 처음 방문한 것이 아니었기에 말레이시아 (고유)음식은 당연히 여러 번 먹어 봤는데도 갑자기 지인으로부터 말레이시아 음식이 뭐냐는 질문을 들으니 선뜻 떠오르지 않는 것이었다.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약했던 나의 무심함이 큰 이유지만, 그래도 굳이 변명을 하자면 말레이시아는 다수 민족 국가답게 여러 국가의 음식들이 존재한다. ..
2024.06.18 -
INTP 변호사의 로펌에서 살아남기 - Ep 3. 선배 노릇도 쉽지 않다. by 주현영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로글로그' 입니다. Intp변호사의 로펌에서 살아남기- EP 3 : 선배 노릇도 쉽지 않다. 변호사는 늘 누군가에게 선택을 당해야 하는 자리다. 변호사 업무 자체가 내가 일을 찾아서 한다기보다는 뭔가 문제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때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글의 연재를 준비하고 시작할 때만 해도 다소 바쁘고 정신이 없었는데, EP3을 쓰고 있는 이 시점에는 약간의 여유가 생기면서, 불안감과 초조함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다(오래 변호사를 한 사람들은 무슨 말인지 다 알 것이다). 늘 반복되는 기다림의 사이클이 시작되는 것도 같은데, 뭐 이러한 기다림도 내일 고객이 나를 찾는다면 바로 끝나겠지만 언제 고객이 나를 찾을지는 알 수 없다. 으. 선택을 당하여야 하는 ..
2024.06.12 -
저연차 사내변호사의 성장기 - Ep 1. 나는 왜 사내변호사를 선택했을까? by 지희선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이야기' '로글로그' 입니다.저연차 사내변호사의 성장기 - Ep 1. 나는 왜 사내변호사를 선택했을까? “나는 왜 사내변호사를 선택했을까?” 사법시험 폐지가 얼마 남지 않았던 2012년, 용감하게 도전하였지만 합격의 문턱을 넘지 못하였고 2019년 로스쿨에 입학하여 2022년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참 긴 시간을 변호사가 되기 위해 보냈지만 그토록 되고 싶었던 변호사라는 직업에 대해서는 막상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사법시험과 변호사시험 그리고 그 중간에 법원행정고등고시를 준비하는 와중에도 변호사는 그저 ‘법정에서 변론을 하는 사람’ 정도로만 생각했지 제겐 사내변호사라는 개념조차 없었습니다. 그런 제가 지금은 로펌에서 송무를 하는 변호사가 아닌 인하우스에서 기..
2024.05.29 -
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1. 변호사님, 거긴 좀 살만한가요? by 이현욱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이야기' '로글로그' 입니다.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1. 변호사님, 거긴 좀 살만한가요? "변호사님, 거긴 좀 살만한가요?" 서울중앙지방법원의 동관 5층 복도에서 들었던 말입니다. 저와 비슷한 연차, 나이의 변호사였죠. 제가 다니던 회사 사건의 담당 변호사였습니다. 아마 사내변호사 생활이 어떠한지 궁금했던 모양입니다. 윤기가 흐르는 어두운 회색빛 슈트를 입고, 포인트인 명품 넥타이를 조여 매고, 한쪽 옆구리엔 두꺼운 사건에 기록을 움켜쥔 채였습니다. 그때 제가 어떤 대답을 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다만 맨 위 단추도 제대로 여미지 않은 하늘색 반팔 셔츠를, 그것도 베이지색 치노팬츠 밖으로 꺼내 입었던 제 모습이, 그와 완..
2024.05.22 -
INTP 변호사의 로펌에서 살아남기 Ep 2. 내부 고객 만족시키기 참 어렵다. by 주현영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로글로그' 입니다.Intp변호사의 로펌에서 살아남기- EP 2 : 내부고객 만족시키기 참 어렵다. 변호사는 첫째도 영업, 둘째도 영업이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내부 영업 중 회식에 관한 웃픈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변호사 조직이 아닌 다른 어떠한 조직이라도 사람 사이에 잘 어울리는 게 중요한 건 당연하다. 대부분의 일은 사람과 함께 이루어지기 때문에 나 혼자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협력이 되지 않는다면 성과를 이룰 수 없는 법이다. 그래서 조직 내부 간의 협력 내지 조화가 중요하고, 그러한 수단의 하나로 회식, 저녁 술자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회식하면 떠오르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물론 나도 지난 20년간 각종 회식에 참석하여 억지로 술도 먹..
202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