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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9. 이미 엎질러진 물, 다시 담지는 못해도 닦아 낼 수 있어요 by 이현욱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9. 이미 엎질러진 물, 다시 담지는 못해도 닦아 낼 수 있어요 ※ 본문에 등장하는 사건은 저자의 개인적 경험을 각색한 것입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의 저자 모건 하우절은 그의 최신작 에서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그가 주장하는 변하지 않는 것들 중 하나는 바로 ‘인센티브’가 사람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하우절은 평범한 사람들도 인센티브로 인해 비상식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데, 우리가 이러한 가능성을 과소평가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인센티브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아무리 많은 정보와 사실적 근거가 주어진다 해도, 뭔가가 ..
2025.04.01 20:26 -
딸과 함께 커 가는 엄마+변호사 - EP4. 너를 통해 배우는 세상 by 최진영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딸과 함께 커 가는 엄마+변호사 - EP4. 너를 통해 배우는 세상 “아지야~” 이제 제법 수다쟁이가 된 우리 슬이가 아침부터 자신의 애착 인형을 찾는다. 강아지에서 강을 빼서 ’아지’라고 이름 붙인 강아지 인형은 현재 슬이의 애착인형이다. 신생아 때부터 함께 수유도 하고, 잠도 자던 ‘아지’는 슬이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친구나 다름없다. 언제 재잘재잘 이야기를 하고 다닐까 했었는데, 이젠 제법 본인의 요구도 이야기하고, 사물들의 명칭을 꽤 정확하게 불러주며 엄마, 아빠의 이름도 서툰 발음으로 잘 이야기한다. 덕분에 요즘에는 슬이와의 대화를 통해 느끼는 것이 많다. 평소 슬이가 하원하고 나면, 바로 밥솥에 밥을 안치고 그동안 ..
2025.03.26 16:21 -
변호사의 평범한 취미 생활- EP 9. 마시는 향수, 위스키 즐기기 by 홍정기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변호사의 평범한 취미 생활- EP 9. 마시는 향수, 위스키 즐기기 1. Intro 솔직하게 고백부터 하자면, 지금 저의 위스키 취미는 ‘마시기’보다는 ‘모으기’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향에 반해서 기호 식품으로 입문했다가, 건강상의 이유 때문에 수집으로 피봇(pivot, 전환)한 사례죠. 특별히 건강상의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고, 숙취가 심한 체질이다 보니 업무에 방해가 돼서 잘 안 마시게 되더라고요. 물론, 지난 편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다른 주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숙취가 덜한 것은 맞지만, 다음 날 컨디션에 확실히 악영향을 주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위스키의 향을 사랑하고, 다음 날 일정이 없다면 한 잔씩 음미하..
2025.03.19 11:09 -
글로벌 기업에서 사내변호사로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기 - EP 2: 법무팀 없던 조직에서 존재감 있는 법무팀을 만든 변호사의 고군분투 by 강유빈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글로벌 기업에서 사내변호사로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기EP 2 : 법무팀 없던 조직에서 존재감 있는 법무팀을 만든 변호사의 고군분투 이야기 한국에 있는 많은 외국계 기업들은 의외로 법무팀이 별도로 없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외국 본사의 법무팀에서 한국의 법무 업무를 커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국내의 경영지원, 인사 총무, 회계 부서 등에서 관련 업무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구조는 특히 글로벌 규모는 크지만 국내 사업 규모가 작은 조직에서 사업 지속성의 불확실성이나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채택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법무팀이 없는 조직은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필자가 이직한 회사는 바로 그런 한계를 맞닥뜨린 상태였..
2025.03.11 10:11 -
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8. 첫걸음을 위한 찬미 by 이현욱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8. 첫걸음을 위한 찬미 새해의 첫날, 하얀 다이어리 첫 장을 펼쳐 보면 설렘과 다짐이 가득해집니다. 이번에는 뭔가 달라질 거라는 작은 기대와 함께 말이죠. 저는 이번 새해를 맞아 지난 한 해의 글쓰기 경험을 돌아보며, 더 나은 시작을 준비하려 합니다. 가능성을 여는 첫걸음(Just do it!!) 그 경험은 지금 쓰고 있는 이 원고에 관한 것입니다. 저는 24년 1월 말경, 법틀의 필진으로 합류하였습니다. 그전까지는 개인 블로그를 운영해 본 적도 없었고, 달리 SNS를 쓰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쓰는 글이라고는, 회사에서 쓰는 각종 보고서와 의견서, 소송 관련 서류가 전부였습..
2025.03.05 09:47 -
캐나다 출신 외국 변호사의 한국 적응기 Ep 6. 외국인의 눈으로 본 K-사회생활 : 한국 직장에서 살아남는 8가지 팁 by 권현진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캐나다 출신 외국 변호사의 한국 적응기 - Ep 6. 외국인의 눈으로 본 K-사회생활 : 한국 직장에서 살아남는 8가지 팁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 첫날,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예상 밖의 다름’이었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스스로를 소개하며, 소개받는 과정은 낯설고 신기했다. 특히 빠지지 않는 질문들—“결혼하셨나요?”,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은 캐나다에서는 상상도 못 할 개인적인 질문들이라 당황스럽기도 하고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동료의 나이를 몰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던 캐나다에서 살아온 나에게 한국의 직장 동료들이 던진 질문들은 문화적 충격이었다. 또한,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캐나..
2025.02.26 13:55 -
INTP 변호사의 로펌에서 살아남기 - EP 6. 나도 이제 그만 진지하고 싶다 (웃음으로 힐링하는 명동밥집 봉사) by 주현영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Intp변호사의 로펌에서 살아남기- EP 6. 나도 이제 그만 진지하고 싶다 (웃음으로 힐링하는 명동밥집 봉사) 세상에 쉬운 일이 뭐 있겠냐마는, 변호사도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다. 일단 변호사 사무실에 찾아오는 사람 중에 즐거워서 오는 사람은 거의 없고, 승패가 있다 보니 소송의 결과가 나올 때마다 전전긍긍하게 되고, 결과가 안 좋아 고객과 마주할 때에는 어지러울 지경이다. 개인적인 스트레스는 “그냥 내 팔자려니.”하면서 훌훌 털어버리곤 하는데, 다른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업무의 특성상, 업무 관련 스트레스는 “그저 그 사람 팔자지.”라고 가볍게 넘기기 어렵다. 요즘 유행하는 ‘원영적 사고’를 적용해 보더라도, 공..
2025.02.19 15:32 -
미국 컴플라이언스 변호사의 한국 준법 이야기 Ep 5. 준법 변호사로서의 미국 생활 by 카일
변호사들의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미국 컴플라이언스 변호사의 한국 준법 이야기- Ep 5. 준법 변호사로서의 미국 생활 얼마 전에 나와 열 살이 넘게 나이 차이가 나는 사촌 동생이 본인의 친구가 준법 쪽 일을 하는 미국 변호사가 되고 싶어 하니 조언을 해 달라고 해서 만났다. 변호사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많이 봤어도 법대를 가기 전부터 구체적으로 준법 쪽을 하고 싶다는 사람은 처음이어서 기쁜 마음으로 시간을 내고 만났다. 만나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당연히 여러 질문 중의 하나는 어떻게 해서 준법 변호사가 되었냐는 것이었다. 그 질문의 취지는 어떻게 하면 본인도 준법 변호사가 될 수 있냐는 것이겠지만, 막상 멋있게 어떤 말을 해 주려니 아쉽게도 ‘하다 보니..
2025.02.12 11:49 -
변호사의 평범한 취미 생활- EP 8. 왜 하필 위스키일까? by 홍정기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변호사의 평범한 취미 생활- EP 8. 왜 하필 위스키일까? 1. Intro 위스키의 어원은 ‘생명의 물’이라는 뜻의 게일어 ‘uisge beatha’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증류주를 뜻하는 영어 ‘spirit’은 영혼을 뜻하기도 하죠. 아마도 고대 서양 사람들은 목숨처럼 여겼을 만큼 독주를 엄청 사랑했던 모양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사실 위스키를 그 정도로 좋아하지는 않고, ‘집에서 혼자 즐기기 좋은 술’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편에서는 위스키가 다른 술에 비해 어떤 객관적 장점이 있는지부터 소소하게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2. ‘증류주’가 다른 술에 비해 좋은 점지난 편에서 잠깐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긴 했는데,..
2025.02.05 10:24 -
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7. 축하자리엔 역시 떡볶이, 근데 이제 진심을 곁들인 by 이현욱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7. 축하자리엔 역시 떡볶이, 근데 이제 진심을 곁들인 우리 삶에는 다양한 ‘축하’의 순간들이 있습니다. 생일, 결혼기념일, 어버이날,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중요한 시험 합격 등. 우리는 무언가를 기억하고 그 순간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서로 축하를 하곤 합니다. 회사 생활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누군가가 새로 조직에 합류하면 그를 축하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도 하고, 또 모두가 고생한 프로젝트가 끝난 다음에는 이를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저 정기적으로 단합을 다지는 회식 자리나 직원 생일 축하를 위한 케이크, 때로는 연말에 이어지는 시상식처럼 근..
2025.01.24 19:49 -
글로벌 기업에서 사내변호사로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기 - EP 1: 사내변호사의 '리포팅 라인' 이 중요한 이유 by 강유빈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글로벌 기업에서 사내변호사로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기EP 1: 사내변호사의 '리포팅 라인' 이 중요한 이유 1n년차 사내변호사인 필자는 여러 번의 이직 경험이 있다. 다양한 이유로 이직을 고려했지만, 돌아보니 그 중 상당수가 리포팅 라인(reporting line)과 관련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리포팅 라인은 직속 상사나 상급자가 누구인지를 결정짓는 시스템으로, 쉽게 말해 누구에게 자신의 직무를 보고하고, 누가 나의 업무 성과를 관리하는 지와 관련된 것이다. 오늘은 이 리포팅 라인의 중요성과 그동안의 경험담을 나눠보려 한다. 첫 직장에서 나의 직속 상사는 입사 전 인터뷰를 통해 만났던 싱가포르에 있는 변호사였다. 국내파로 처음..
2025.01.22 11:50 -
저연차 사내변호사의 성장기 - Ep 5. 저연차 변호사의 신뢰와 전문성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 : 의사 표현 역량 (2) by 지희선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이야기' '로글로그' 입니다.* 로글로그는 변호사들의 커뮤니티 공간 입니다. 저연차 사내변호사의 성장기 - Ep 5. 저연차 변호사의 신뢰와 전문성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 : 의사 표현 역량 (2) 지난 글에서는 변호사가 된 이후 첫 직장에서 의견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다가 연봉 협상조차 시도하지 않고 퇴사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제 흑역사를 공유했습니다. 퇴사 통보 후, 연차를 내고 주말이 지나 출근하였더니 회사는 다행히도 그 일을 작은 해프닝으로 여기는 듯했습니다. 인사 담당 임원분께서는 면담을 요청하셨고, 제가 원하는 조건을 구체적으로 확인하신 뒤 최대한 조율하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아마도 제 상사분은 임원진과 인사팀을 설득하느라 아주 난감하셨을 ..
2025.01.15 11:15 -
딸과 함께 커 가는 엄마+변호사 - EP3. 너는 나의 원동력 by 최진영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딸과 함께 커 가는 엄마+변호사 - EP3. 너는 나의 원동력 얼마 전 우리 집에 조그마한 크리스마스트리를 장만해서 거실 한편에 두었다. 남편과 나만 있으면 손이 많이 갈 것 같아 장만하지 않았을 텐데, 집에 아기가 있다 보니 장만하게 되었다. 이렇게 한 해가 마무리되는구나 생각이 들어 돌이켜보니, 올 한 해는 정말 나에게 의미 있는 일들이 많았다. 올봄 3월엔 우리 슬이가 어린이집에 가게 되었다. 한 달 동안 어린이집 적응 기간을 가진 후, 슬이가 어린이집에서 시간을 오래 보낼 수 있게 되어 4월에 복직하게 되었다. 육아휴직 후 슬이와 함께 보낸 약 20개월 정도는, 집에 있든 외출을 가든, 거의 슬이와 항상 한 몸(?)..
2025.01.08 10:39 -
변호사의 평범한 취미 생활- EP 7. 한때 멀게만 느껴졌던, 위스키와의 인연 by 홍정기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변호사의 평범한 취미 생활- EP 7. 한때 멀게만 느껴졌던, 위스키와의 인연 1. Intro 최근 위스키의 인기가 많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멀게만 느껴지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어색한 사이였던 위스키와 친해진 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는데, 그 매력을 소개해 드리고 싶어서 데리고 왔습니다.사진 편은 너무 정보 전달에 치우쳤던 것 같아서, 이번 위스키 편은 조금 더 캐주얼하게 저에 대한 이야기의 비중을 늘려 보려 합니다. 술과 위스키의 역사, 종류, 만드는 법 등과 같은 목차가 머릿속을 맴돌지만, 열심히 억누르며 위스키와 어떻게 가까워졌는지 그 과정부터 가볍게 시작해 보겠습니다. 2. 위스키와의 첫 만남아마도 위스..
2024.12.25 20:16 -
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6. 너는 이미 빠져 있다, 책상 위에서 시작되는 소확행 by 이현욱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6. 너는 이미 빠져 있다, 책상 위에서 시작되는 소확행 변호사가 되고 처음 개인 방을 받았을 때가 떠오릅니다. 변호사라는 직업의 특권이라고 생각했을까요? 그 방은 업무 공간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마치 작은 왕국과도 같았습니다. 문을 닫고 들어서면 그곳은 더 이상 사무실이 아닌 '내가 만든 세상'이 되는 느낌이었죠. 책상 위에는 맑고 투명한 아크릴에 검정색 글씨가 새겨진 명패가 놓여있었고, 책장에는 그럴듯해 보이는 법률 서적들이 꽂혀 있었습니다. 바쁘게 읽던 소송 기록들이 방 여기저기에 쌓여 있었죠. 혼란함 속의 안정감, 그곳이 저의 왕국이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다녔기에..
2024.12.24 11:58 -
개업변호사의 영화처럼 일하기 Ep 5. 개업변호사가 사건을 만날 때 by 고봉주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개업변호사의 영화처럼 살기- Ep 5. 개업변호사가 사건을 만날 때 시리즈 는 영국의 BBC에서 시즌 4까지 방영된 영국 드라마로 범죄 수사물이다. 그런데 이 드라마를 보면 조금 이상한 점을 알 수 있는데, 영국 방송에서 방영했고, 주인공을 포함한 배우들도 영국 배우고, 심지어 언어도 영어를 사용하는데, 배경은 온통 스웨덴이다. 그들은 스웨덴 국적을 가진 경찰이고 스웨덴에 살고 있으며 스웨덴 화폐인 ‘크로나’를 사용한다. 의아해서 찾아보니 월랜더 시리즈는 스웨덴 작가 헨닝 망켈이 쓴 추리소설 를 원작으로 하고, 영국에서 시리즈로 만들기 전에 스웨덴에서 먼저 방영된 매우 인기가 높은 드라마였다. 다른 나라에서 인기를 끈 드라마를..
2024.12.18 12:15 -
미국 컴플라이언스 변호사의 한국 준법 이야기 Ep 4. 내가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 by 카일
변호사들의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미국 컴플라이언스 변호사의 한국 준법 이야기- Ep 4. 내가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 한국으로 귀국한 지 거의 3년이 되어간다. 코로나 시기, 현 직장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여러 가지 어려움 가운데 한국에 간신히 귀국하였다. 처음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유학을 떠날 때만해도 이렇게 오랜 세월 후에 돌아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갈 때는 그냥 한국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유학생의 신분으로 떠났는데 어찌어찌하다 보니 중년의 나이에 미국 시민권자가 되어서 한국에 돌아오게 되었다. 한국에 3년간 살면서 미국에서 살아 보지 않은 사람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은 한국에 왜 돌아왔냐는 것이다. 그냥 대화를 이어 나가기 위해 하는 질문일 수도 있지만 많..
2024.12.11 16:00 -
캐나다 출신 외국 변호사의 한국 적응기 Ep 5. K-웨딩의 모든 것 by 권현진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캐나다 출신 외국 변호사의 한국 적응기 - Ep 5. K-웨딩의 모든 것 벌써 오빠와 결혼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오랜 시간 준비한 결혼식이었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 언제 했는지 모를 정도로 시간이 빠르게 흘렀고, 동시에 묘한 허무함도 느껴진다. 한국에서 결혼식을 준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캐나다에서 온 해외 변호사와 한국 남자의 사랑은 국경을 넘는 여정이었지만, 한국 결혼식 준비는 차원이 다른 도전이었다. 이른바 'K-웨딩'은 예상보다 준비할 것이 훨씬 많았다. 결혼식 준비,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우리의 결혼 첫걸음은 올해 1월, 우연히 들른 용산 아이파크몰의 웨딩 박람회에서 시작되었다. 결혼에 대해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2024.12.04 10:09 -
딸과 함께 커 가는 엄마+변호사 - EP2. 알고 보면, 결코 혼자가 아니었던 나 by 최진영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딸과 함께 커 가는 엄마+변호사 - EP2. 알고 보면, 결코 혼자가 아니었던 나 얼마 전 두 돌이 된 우리 슬이는 말복이 지난, 8월 말에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난 추위보단 더위에 취약했는데, 만삭 임산부로 한여름을 보낸 셈이다. 다행히, 7월 말~8월 초까지 2주간 진행되는 법정 휴정기에 맞춰 출산 휴가를 들어가 고생을 좀 덜 하긴 했다. 만삭의 몸으로 재판을 다녀올 땐, 법정 휴정기가 언제 오나 하고 기다렸지만, 막상 법정 휴정기가 되어 출산 휴가에 들어가니, 너무 덥기도 하고, 몸은 더 무거워져 외출도 잘 못해, 강아지 두 마리와 함께 집에서 꼼짝달싹도 못 했었다. 기억나는 건, 이제 곧 태어날 슬이를 위해 그동안..
2024.11.27 10:21 -
변호사의 평범한 취미 생활- EP 6. 빛으로 그리는 그림, 멋지게 그려 보기 by 홍정기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변호사의 평범한 취미 생활- EP 6. 빛으로 그리는 그림, 멋지게 그려 보기 1. Intro 불편한 현실일 수 있지만, 다른 분야들과 마찬가지로 사진도 ‘타고난 감각’이 실력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사진과 별다른 인연이 없는 사람들이 찍는 사진들 사이에도 퀄리티 차이가 클 때가 많고, 서로 “왜 이렇게 못 찍냐?” 또는 “어떻게 이렇게 잘 찍지?”라고 하면서 이해하지 못하기도 하고요. 그래도 사진은 손가락 딸깍 한 번으로 작품이 완성되는 만큼 다른 예술 분야에 비해 기술 연마에 필요한 노력이 적고, 장비의 가격만 빼면 접근성이 아주 좋은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사진의 가치는 얼마나 아름답게 찍었느..
2024.11.20 10:23 -
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5. 거절하세요. 단, 정중하게 말이죠. by 이현욱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5. 거절하세요. 단, 정중하게 말이죠. ※ 저의 경험과 인식을 공유하기에 앞서 노파심에 당부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본고에서 대단한 에피소드를 공유하지는 않겠지만, 특정 인물이나 상황을 겨냥하거나 비판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글 속에서 언급될 이야기는 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회사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반적인 상황들에 대한 고찰입니다. 다만, 이 글이 특정 사람이나 부서와 연관되었다고 느껴질까 염려되어, 최대한 조심스럽게 작성했음을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커피챗 시간에는 ‘곤란함’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
2024.11.13 10:14 -
저연차 사내변호사의 성장기 - Ep 4. 저연차 변호사의 신뢰와 전문성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 : 의사 표현 역량 (1) by 지희선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이야기' '로글로그' 입니다.* 로글로그는 변호사들의 커뮤니티 공간 입니다. 저연차 사내변호사의 성장기 - Ep 4. 저연차 변호사의 신뢰와 전문성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 : 의사 표현 역량 10대 어느 시점부터 누군가 장래 희망을 물어보면 줄곧 변호사라고 답하였습니다. 고분고분하기보다는 부당하다 싶은 말에는 소위 “말대답”을 하기도 했고, 언쟁에서 지는 편은 아니었으며, 유년기부터 학창 시절까지 서슴없이 손을 들고 줄곧 말을 잘하던 아이여서 그랬는지 주변의 어른들로부터 “너는 변호사 해도 되겠다, 얘~”라는 얘길 자주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변호사라는 직업에 관심이 생겼고, 법학 공부도 재미있었기에 어쩌면 제가 변호사라는 직업을 갖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결..
2024.11.06 16:12 -
강 변호사의 ’소소한 육아 단상’ - EP 5.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by 강정화
'변호사 이야기'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강 변호사의 ’소소한 육아 단상’ - EP 5.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요즘 TV를 잘 못 본다. 전적으로 아이의 스케줄에 맞추는 육아 때문에 시간이 없기도 하거니와, 육퇴 후에는 거의 기절 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한 챙겨 보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you quiz on the block, 이하 유퀴즈>)>이다. 내가 유퀴즈>를 좋아하는 이유는 주요 출연진들이 연예인 등 유명인이 아닌,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일반인’이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사람들의 피, 땀, 눈물 가득한 이야기들이 그렇게 흥미롭고 감동적일 수가 없다. ..
2024.10.30 10:49 -
INTP 변호사의 로펌에서 살아남기 - EP 5. 여자 변호사로서 버티는 건 쉽지 않다. by 주현영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Intp변호사의 로펌에서 살아남기- EP 5. 여자 변호사로서 버티는 건 쉽지 않다. 최근 굿파트너>라는 드라마의 인기가 높다 보니, 주변 변호사들이 그 드라마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나는 법정 드라마는 거의 보지 않는 편이다. 일단 낯간지럽다. 해결되기 어려운 사건을 척척 해결하고 심지어 영화의 히어로나 탐정처럼 증거까지 수집하는 능력이 출중한 변호사, 권모술수에 능한 능구렁이 같은 변호사를 보면, 나랑 너무 다르고 왠지 비교되어서 보는 것 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쌓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굿파트너>는 나에게 조금 다르게 다가오는 측면이 있었다. 바로 서브 남주인 정우진 변호사라는 캐릭터 때문이다. 그는 일단 여자 변호사인 차은경 ..
2024.10.19 12:07 -
딸과 함께 커 가는 엄마+변호사 - EP1. 나름 자부하는 예비 워킹맘의 태교 방법! by 최진영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 딸과 함께 커 가는 엄마+변호사 - EP1. 나름 자부하는 예비 워킹맘의 태교 방법! 2022년 8월 우리 딸 슬이(현재 22개월)를 출산한 이후, 작년 한 해 동안 육아 휴직을 하였고, 2024년 4월 1일 월요일 드디어 업무 복귀를 하였다! 7월 말, 8월 초에 보통 2주 동안 하계 법정 휴정기가 시작되는데, 그 시기에 맞춰 출산휴가에 들어갔고, 8월 중순쯤 슬이를 낳았으니 거의 만삭 때까지 일했던 셈이다. 슬이를 임신했을 당시인 2022년을 돌이켜 보며 내가 어떤 사건들을 맡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스마트폰의 캘린더를 ‘2022년’으로 지정하여 보았다. 캘린더에 빼곡하게 스케줄이 차 있었는데, 그 당시 민사, 형사, 가사, 행..
2024.10.16 10:20 -
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4. 귀동냥으로 업계 사투리 주워 담기 by 이현욱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4. 귀동냥으로 업계 사투리 주워 담기 저의 두 번째 회사는 건설사였습니다. 건설사에서의 첫 회의는 아파트 하자 소송과 관련된 회의로 그다지 부담되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입사하기 전에는 신도시를 개발하는 공기업에서 근무하기도 했고, 관련 법적 지식과 소송 절차에 대한 이해는 충분하다고 자신했습니다. 회의는 감정서를 검토하는 자리였습니다. 소송 절차 중 감정은 법률가들이 알기 어려운 내용에 대하여, 관련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객관적인 의견을 받는 절차입니다. 감정인으로부터 감정서를 받으면, 소송 당사자는 감정서에 불리한 내용은 없는지 기재 내용을 확인하고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
2024.10.09 12:05 -
변호사의 평범한 취미 생활- EP 5. 사진 취미 잘 시작하기 by 홍정기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커뮤니티' '로글로그' 입니다.변호사의 평범한 취미 생활- EP 5. 사진 취미 잘 시작하기 1. Intro 지난번에 사진을 취미로 하면 좋은 점과 카메라를 따로 들고 다니면 좋은 점을 중심으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카메라를 잘 고르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다만, 카메라를 선택할 때 생각보다 많은 요소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분량상 왕초보 분들을 위한 간단한 내용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 사진 취미의 첫걸음, 카메라 고르기 일단 마음에 드는 카메라를 골라야 자주 들고 나가게 되고, 또 실력이 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8년 가까이 ‘장롱면허’로 지내다가, 첫 차를 산 후에야 그때부터 매일 운전을 하며 진정으로 운전이..
2024.10.02 10:45 -
캐나다 출신 외국 변호사의 한국 적응기 Ep 4. 인연과 운명 이야기 by 권현진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로글로그' 입니다. 캐나다 출신 외국 변호사의 한국 적응기 - Ep 4. 인연과 운명 이야기 인연이란 단순한 우연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그것은 때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찾아와, 우리의 삶을 영원히 변화시킬 '운명'이 되기도 한다. 나는 캐나다에 살면서 매년 어머니와 함께 한국을 방문해, 한국에 계신 아버지, 호주에 있는 언니와 가족 시간을 보내곤 했다. 2022년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가족과 제주도로 여행을 가기 위해 한국에 왔을 때, 아버지께서는 뜻밖의 제안을 하셨다. 한국에 있는 한 남성을 만나보라는 것이었다. 솔직히 말해, 나는 그 제안을 단호히 거절했다. 오랜 이혼 소송 업무로 지친 탓인지 사람에 대한 기대도 사라졌고, 결혼에 대해서는 더욱..
2024.09.25 10:48 -
저연차 사내변호사의 성장기 - Ep 3. 신입 사내변호사, 할 일이 없을 때는 뭘 해야 할까? by 지희선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이야기' '로글로그' 입니다.* 로글로그는 변호사들의 커뮤니티 공간 입니다. 저연차 사내변호사의 성장기 - Ep 3. 신입 사내변호사, 할 일이 없을 때는 뭘 해야 할까? 지난 글에서는 과감히 도전하고, 능동적으로 업무에 임함으로써 스스로 성장의 기회를 쟁취하는 것이 저연차 사내변호사가 지닐 태도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장황하게 글을 썼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어딘가 찝찝함이 남았습니다. 저연차 변호사가 또는 회사의 신입사원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기회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이지 어려운 일인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저 역시도 운이 좋았다거나, 또는 절망적인 위기의 순간을 일종의 ‘정신 승리’ 한 것일 수도 있을 테니까요. 그래서 오늘의 글은 이상적인 내용..
2024.09.12 10:21 -
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3. 지긋지긋한 출퇴근 극복기 : 싫다면, 페달을 밟아! by 이현욱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변호사 이야기' '로글로그' 입니다.법정보다 오피스 : 인하우스 변호사의 커피챗 - Ep 3. 지긋지긋한 출퇴근 극복기 : 싫다면, 페달을 밟아! 코로나 사태가 막 시작되던 시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정말 무섭고 힘든 일이었습니다. 저는 경기도 남부에 살고 있는데, 이곳에서 서울의 사무실까지 출퇴근하는 일은 매일이 도전이었습니다. 만원 지하철 안에서 KF94 마스크를 쓴 채 보내는 시간은 정말 고통스러웠습니다. 자연스럽게 자전거 출퇴근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실제로 다들 저와 비슷한 생각을 했던 모양입니다. 자전거 관련 주식이 급등하는 일도 있었으니까요. 집에서 처음 근무했던 서울의 로펌까지는 약 25km 떨어져 있었습니다. 네이버 지도를 통해 자전거 출퇴근의..
2024.09.11 10:30 -
미국 컴플라이언스 변호사의 한국 준법 이야기 Ep 3. 컴플라이언스 변호사가 느끼는 한국과 미국의 차이 by 카일
변호사들의 진짜 세상사는 이야기 '로글로그' 입니다.미국 컴플라이언스 변호사의 한국 준법 이야기- Ep 3. 컴플라이언스 변호사가 느끼는 한국과 미국의 차이 코로나 시기에 TV에서 한 아이의 부모로서 너무나도 가슴 아픈 일을 접했다. 12개월 정도 된 아기가 코로나로 인해 호흡기에 문제가 있는 듯하여 응급실을 갔다가 병원 측의 투약 실수로 사망하고 만 것이다. 원래 아기에게는 에피네프린이라는 호흡 치료제를 아주 소량만 네뷸라이저를 통해서 투입해야 했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실수로 약물을 정맥을 통해 주사하였고 그 결과 아기에게 투입해야 하는 정량의 수십 배가 넘는 치사량을 투입하여 안타깝게도 아기가 숨진 것이다. 이러한 실수의 원인 중 하나는 네뷸라이저용 주사기와 정맥용 주사기를 구분하는 방법이 주사기 뚜..
2024.09.04 11:49